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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6

아이는 뛰고, 어른은 걷고. 같은 장소, 같은 거리라도.. 아이와 어른의 걸음은 다르다. 신체적 조건 때문일까? 아니, 그만큼 아이들의 열정과 욕구가 더 큰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본다. 아이는 단지 그 상황에, 그 문제에만 집중해 최선을 다하지만, 어른은 자꾸만 다른 생각들을 추가하려 하는지도 모른다. 오늘도 괜히 사진 한장 바라보며 되지도 않는 생각을 해 본다. 2010. 7. 30.
오래도록 향기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오래도록 향기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갑자기 그냥..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 아, 거북한 향 말구요..;;; 2010. 7. 10.
꽃과 나비. 장면은 절묘했다. 나비는 날아오르고 있었고, 나는 이 녀석을 담으려 하고 있었다. 결과를 보자. 핀이 나갔다. 아마도 아쉬움과 함께 그냥 쓸모없는 사진으로 버려지겠지. 그냥 리사이즈를 해놓고 바라보았다. 그냥 버리기가 싫어졌다. 몽환적인 느낌이 난다고 자기암시도 걸어본다. 왠지 모를 분위기가 마음에 들기 시작한다. 그냥 그대로 받아들이기로 했다. 가끔 그런 사진이 나온다. 핀이 나가거나 흔들렸는데 왠지 모르게 눈길이 가고 마음이 동하게 되는.. 아쉬움일 수도 있다. 우연의 느낌이 좋게 받아들여진 것일 수도 있다. 정답은 없다. 그냥.. 남기고 싶은 사진이다. 그래서 나는 남긴다. 네.. 길죠? 저런 긴 생각을 거쳐 살아남은 사진입니다. 그냥 가끔 그런 녀석들이 있어요. ^^; 모두 서울숲에서 본 녀석들입.. 2010. 6. 9.
커리와 음식사진 - 치킨빈달루 무언가를 만들때, 그리고 먹을때.. 사진을 많이 찍는 편입니다. 그리고 항상 고민하죠. 어떻게 하면 맛있게 담아낼지, 어떻게 하면 정갈하게 담아낼지.. 하지만 이런 생각이 들 때도 있어요. 맛있게 즐기는 것이 먼저인데.. 사진 찍는데 빠져서 그런걸 잊고 있는 것은 아닌지.. 가장 맛있는 순간을 놓치고 있는건 아닌지 말이죠. 그런 생각들이 복잡하게 엉킬때 쯤.. 어느정도는 꾸며서 담아낸 사진이 바로 위 사진입니다. 이 사진을 찍고나니.. 어느정도는 만족할 수 있었고.. 다른 부분에서는 새로운 이면이 보이기 시작하기도 했지요. 모든 사진이 그렇지만 음식사진 역시 참 어려운 것 같습니다. 그리고 뭐든지 간에.. '즐기는 마음', 그리고 '적당히'라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맛있는 삶'.. 2010. 2. 25.
한번씩 생각나는 사발면. 육개장 한강변에서 찬바람을 맞을때나.. 밤늦은 시간 출출함을 느낄때나.. 가끔.. 한번씩 생각나곤 하는 사발면이 육개장입니다. 저한테는요. ^^; 제일 맛있는 것도 아니고.. 조미료 맛 가득한 라면이지만.. 이상하게도 정이 가는 녀석이랄까요? 특히 개인적으로 딱 적당하다고 생각하는 양이라서 더 좋은 것 같아요. 오늘밤도 살짝 생각나네요. ^^;; 2010. 2. 17.
김밥이 먹고 싶은 날. 가끔 그런 날이 있습니다. 무언가가 불현듯 생각나고 그걸 꼭 해야 할 것만 같을 때.. 김밥이 무척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날이었습니다. 제가 가장 즐겨먹는 치즈김밥 한줄에 행복해지던 날. ^^; 2010. 1.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