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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강호2

닫힌 문을 열면 과연 무엇이? - 설국열차 정말 뷁만년만에 영화 이야기 써 보네요. 사실 그간 귀찮기도 했지만.. 뭐라 언급할만한 작품을 만나지 못한게 사실. 이번엔 봉준호 감독의 화제작. 설국열차를 보고 왔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3D 아닌 영화를 보니 편하네요. "나는 닫힌 문을 열고 싶다" 작품속 남궁민수의 대사이기도 한 저 말이.. 영화에서 가장 큰 키워드가 아닌가 싶습니다. 영화는 이게 왜 15금일까.. 싶을 만큼 잔혹한 장면이 많이 나옵니다. 19금이에요. 19금.. -_-; 혹시나 가족과 함께.. 이런거 비추합니다. 설국열차라는 설정 자체는 참으로 매력적인 요소가 아닌가 싶습니다. 근데 그걸 풀어내기에 시간이 부족했던 것인지.. 다른 문제인지 모르겠습니다. 중반까지 열심히 달려나가던 영화는 선을 넘는 순간 시들해져 가고.. 봉 감독이 .. 2013. 7. 31.
의형제 - 두 남자의 소통법 의형제를 봤습니다. 송강호의 배역은 가끔씩 그만이 할 수 있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전우치로 맛을 본 강동원은 의형제에서도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고독함과 슬픔이 배어있는, 자신의 마스크에 딱 어울리는 배역을 잡은 듯 하더군요. 장훈 감독의 연출 능력은 의형제에서 빛납니다. 그리 크지 않은 스케일의 영화, 단조로운 스토리를 맛깔나게 보여주는 방법을 알고 있는듯이 말이죠. 조금 억지스러운 순간이나, 설렁설렁 넘어가는 장면에서도 관객의 눈쌀을 찌푸리게 하지 않습니다. 의형제는 분단의 고통, 남북 문제, 국제 결혼 같은 민감한 소재를 주로 쓰고, 또 많이 등장시킵니다. 하지만 그 깊은 고름을 크게 터트리진 않습니다. 단지 사람과 사람. 그 감정의 순간들을 만들어내는데 집중하죠. 정말 대단한 영화는 아닙.. 2010. 2.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