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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박스5

더 이상 활만 쏘는 로빈후드가 아니다. - 로빈후드. 로빈후드를 봤습니다. ^^ 우연찮게 시간이 나서 극장에 갔는데.. 마침 개봉했더군요. 우리가 아는 로빈후드는 명궁수였습니다. 하지만 이번 로빈후드가 개봉되기 전, '리들리 스콧' 감독은 우리가 알던 로빈후드와 다를거라 했죠. 그의 말대로.. 명궁 로빈후드는 이 영화에서 찾아보기 힘듭니다. 일단 활을 쏘는 장면 자체가 손에 꼽거든요. -ㅂ-; 이 영화는 사자왕의 궁수였던 로빈이 '의적 로빈후드'가 되는 이야기에 초점을 맞춥니다. 마치 홍길동이 활빈당을 만들듯 말이죠. 러셀 크로우는 강인한 전사가 되어 있고, 케이트 블란쳇은 결국 그의 아내가 됩니다. 약속을 어기고 자신을 쫓기는 몸으로 만든 왕을 피해 숲 속에 숨게 되죠. 그렇게 마치 2탄을 만들어야 될 것만 같은 결말을 로빈후드는 지어줍니다. 로빈은 극 .. 2010. 5. 15.
화장실도 개성시대! - 동대문 메가박스 화장실 그저 필요에 의한 장소였던 화장실이 변하기 시작한 것이 몇년전부터였을까요? 제 기억속에는.. 국내에서는 지하철 역사가 늘어나기 시작하면서부터였던 것 같습니다. ^^; 눈에 확 들어오는 마크로 제 기억에 각인되었던 상암역의 화장실이 생각나네요. ^^ 많은 멀티플렉스나 쇼핑몰들이 들어서면서 그런 화장실들은 더 많아지게 되었고, 카페나 가게들 역시 화장실을 이색적으로 꾸미기 시작했죠. ^^ 종로의 모 건물 꼭대기 레스토랑에 가면 화장실에 쇼파도 있다고 하죠? 멋진 야경을 보라구요. ^^; 예쁜 화장실들도 좋지만.. 인상이 강하게 남는 화장실은 꼭 이뻐서는 아니더라구요. 앞으로도 이런 즐거움을 주는 곳들이 많아지길 바랍니다. ^^ 2010. 3. 15.
의형제 - 두 남자의 소통법 의형제를 봤습니다. 송강호의 배역은 가끔씩 그만이 할 수 있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전우치로 맛을 본 강동원은 의형제에서도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고독함과 슬픔이 배어있는, 자신의 마스크에 딱 어울리는 배역을 잡은 듯 하더군요. 장훈 감독의 연출 능력은 의형제에서 빛납니다. 그리 크지 않은 스케일의 영화, 단조로운 스토리를 맛깔나게 보여주는 방법을 알고 있는듯이 말이죠. 조금 억지스러운 순간이나, 설렁설렁 넘어가는 장면에서도 관객의 눈쌀을 찌푸리게 하지 않습니다. 의형제는 분단의 고통, 남북 문제, 국제 결혼 같은 민감한 소재를 주로 쓰고, 또 많이 등장시킵니다. 하지만 그 깊은 고름을 크게 터트리진 않습니다. 단지 사람과 사람. 그 감정의 순간들을 만들어내는데 집중하죠. 정말 대단한 영화는 아닙.. 2010. 2. 16.
여배우들. 관람후 가벼운 식사였던 와퍼 신제품. 치즈어니언링와퍼.. 던가..? 걍 먹을만 했습니다. 어니언링을 넣은 아이디어는 나쁘지 않더군요. '여배우들' 딱히 볼 생각이 있었던 것은 아닌데.. 갑자기 붕 떠버린 시간을 때우기 위해 극장을 찾았습니다. 구미에 당기는 작품이 없었기에.. 다른걸 보는 것 보다는 이 영화를 택했습니다. 약간의 흥미는 있었거든요. ^^; 영화는.. 딱 '여배우들' 그 타이틀 그대로,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여배우들을 보여줍니다. 6명의 여배우들이 펼치는 입담은 즐겁습니다. 조금 늘어지는 부분도 없진 않지만 편하게 볼 만 합니다. 뭐랄까..? 영화라 하기도 좀 어색하고, 그렇다고 다큐라 보기도 좀 어색한.. 그냥 그녀들의 거침없는 입담속에 잠시 들어갔다 온 기분이 드는 영화. 고현정이.. 2009. 12. 15.
썸머워즈(Summer Wars) '시간을 달리는 소녀'의 감독. '호소다 마모루' 감독의 신작. '썸머워즈'를 지난 주말에 봤습니다. '시달소'와는 많이 다른 느낌의 작품. 사실 굉장히 뻔한 스토리가 될 수 있는, 정말 단순한 전개가 될 수 있는 영화인데.. 호소다 마모루 감독은 이를 매우 잘 살려내는 연출을 보여줍니다. 재미있었습니다. ^^ 그나저나.. 정말 오랜만에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영화를 봤네요. -ㅂ-; 좀 전에 먹은.. 베스킨은 아니지만, 역시 최고의 아이스크림 중 하나. 투게더. __)b 2009. 8.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