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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4] What Remains of Edith Finch

by [버섯돌이] 2019. 5. 12.


플러스 무료로 풀렸던, 

[What Remains of Edith Finch]

한글로 해도 [왓 리메인즈 오브 에디스 핀치] 입니다. 

그냥 에디스 핀치의 이야기.. 정도로 하면 될 것 같아요. 







이야기는 배를 타고 한 섬으로 향하면서 시작됩니다. 







생각보다 당황하는 시점이 빨랐습니다. 

R2가 잡기(?), 스틱이 일종의 액션 버튼인데.. 

아무런 설명이 없습니다. 

정말 이버튼 저버튼 다 눌러보고 움직여보고 생쑈를 했네요. 

게임은 불친절하면서도 친절한.. 애매모호한 라인을 타고 갑니다. 









게임은 1인칭 시점으로 진행됩니다. 

왜 1인칭인지는 게임을 끝내봐야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구나~ 싶지만.. 

불편한건 사실. 


그래도 텍스트가 표현되는 방식이 매우 좋습니다. 

나레이션과 같이 이야기를 보여주고, 그게 나아가야할 방향을 암시하기도 합니다. 

이런 부분에서는 친절해요. 









기본적인 무대는 '집'입니다. 

이 집이 매우 독특한게, 외국의 독방 문화를 확실히 보여주면서도

굉장히 미스테리한 분위기를 줄곶 보여줍니다. 







한 집에서, 약 4~5대에 걸친 핀치 가문 인물들의 이야기를.. 

각자의 '방'이라는 공간 안에서 풀어내게 됩니다. 


그 이야기들을 따라가는게 기본적인 게임의 줄기. 







각 방문에는 안을 들여다볼 수 있는 구멍이 있는데, 

실제 들어가보기 전까지는 매우 외곡된 시선으로 볼 수밖에 없습니다.

나중에 알고보면 그 안에 촘촘하게 이야기거리를 깔아둔 것 같은 느낌이에요. 







처음 등장하는 방부터 한참을 쳐다보게 만드는 비쥬얼. 







책속에 비밀문이라니! 

신비스러우면서도 호기심을 마구 자극하는 요소들이 많습니다. 







처음 만나게되는 인물은 몰리인데, 

처음 이야기부터 충격적입니다. 여러모로.. ; 

여기서는 약간 호러물의 느낌도 있지만, 이후로는 괜찮으니 포기하지 마시길.. 


그리고 처음 집을 찾아들어가는 부분부터 몰리 스토리까지에서 보여주는게 굉장히 많습니다. 

실질적인 집의 구조, 여러 장소들, 수많은 복선 같은 오브젝트들이 대부분 이곳에서 확인 가능하다는걸, 

아주아주 늦게서야 깨닫게 되죠. 







이게 뭐지? 싶은 그들의 일대기의 시작. 









정말 집 자체를 재미있게 구성해 놨습니다. 

정말 상상이나 해봤을까 싶은 것들을 보여주죠. 

그러면서도 어렵지는 않고, 단순한 일자 진행이라는게 장점. 


모든 이야기를 끝내는데 걸리는 시간은 약 3시간. 

엔딩을 보고 나서도 뭔가 스토리가 깔끔하지는 않습니다. 

이게 뭐지? 싶은 것들이 남아있어요. 


하지만, 이 게임의 진면목은 다른 곳에 있습니다. 

바로 스토리 연출. 

각 인물들의 이야기를 보여주는 연출을 모두 달리 가져가는데.. 

각 캐릭터의 특성을 잘 살리기도 하고, 

유저를 몰입시키는 재주가 탁월합니다. 


게임을 끝내고 남는게 스토리나 이야기가 아닌, 

특정 부분들의 장면들, 연출들이거든요. 

그것도 기억에 정말 꽤나 오래 남을 듯한 정도의. 













모든 이야기를 끝내고 기분이 깔끔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그 장면장면의 연출들이 가져오는 맛은 매우 신선하고 맛있습니다. 

그 맛을 위해서 한번쯤은 해봐도 좋을만한 타이틀이 아닐까, 싶네요. 







2017년에 굉장한 호평을 받았다고 하는데, 

스토리는 문화상의 차이가 있었고.. 

연출은 상 받아도 될만큼 훌륭했다.. 라고 봅니다. 



플레이타임이 짧은만큼, 

해봐도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