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42 - mamiya/sekor 3.5/200mm

우연찮게 렌즈를 하나 얻게 되었습니다.
'너 이거나 써봐라~' 하면서 툭~ 던져주시더군요.
암것도 모르고 받았는데 200mm. ㄷㄷㄷ..

200mm까지는 종종 써오던 55-200에서 사용했기에 괜찮으리라 생각했는데..
망원 단렌즈는 또 많이 다르더군요.
테스트 삼아 좀 사용해봤는데.. 망원 단렌즈의 영역은 어려움을 절절히 실감하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손떨림이 심한지라.. ㅠ_ㅠ

딱 이녀석이 빛을 발할 순간이나 장소가 있을법 한데..
아직은 정의내리기 힘드네요. ^^;
날이 따사해지면 다시 한번 사용해보려 합니다.

마음에 들면서도 마음에 들지 않는건..
200mm로만 담을 수 있는 컷이 아니라는 것.

이 녀석의 색감은.. 아직 잘 모르겠네요. @_@

길 건너편에서 찍은건데.. 잘 찍은 사진은 아니지만 나름 마음에 들어요.

역시 망원단이라면.. 원거리를 압축해서 담아내는게 가장 좋지 않나.. 생각을 해보지만..
마음에 들게 담기는 쉽지 않군요.

한강 건너편에서 찍은 사진.
200mm로 들이대다보면.. 가끔 깜짝 놀랄만한 풍경들이 눈에 들어오곤 합니다.

사실 이 순간을 잡을때는 매우 답답한 화각에 짜증이 났더랬습니다.
근데.. 돌이켜보니 그렇게 나쁘지많은 않네요.

너무 표준단에 머물러 있었던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아.. 망원의 길은 길고도 험날한 듯 하네요.

그래도 매력적임은 분명합니다.
겨울철은 좀 넘기고..(렌즈가 철통이라 무겁고 차요.. ㅠ_ㅠ) 따사한 봄날이 돌아오면 다시 익숙해져볼까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