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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삼이(PS3)의 위기..

by [버섯돌이] 2006. 5. 11.
이번 E3 는 소니에게 있어 잊지 못할 경험이 될 것 같습니다..

일단 소니에 대한 반응이 매우 좋지 않다는 점인데..

플삼이의 발표로 기대치가 하늘 높이 치솟아야 할 상황에서 소니의 주가가 급락(?)하고 있는 현실은 주목해 볼 만 합니다.

누구나가 알듯이.. 하드웨어적인 수치는 차세대 기종 3기 중 플삼이 가장 높습니다.

현재 거느리고 있는 유저의 수와.. 기대하고 있는 유저의 수도 플삼이 압도적인 수치죠.

그런데.. 왜.. 저런 현상이 나타나느냐..?

이번 플삼.. 소니에는 몇가지 문제점이 있습니다.



1. 어딜 봐도 따라하기..
이번 플삼의 콘트롤러. 기울임등을 체크하는 센서는 어느모로 보나 닌텐도의 그것입니다.
강조하고 있는 온라인 부분 역시 엑박의 라이브..
새롭다! 내지는.. 놀랍다! 라는 느낌은.. 하드의 스펙뿐..
게임은.. 스펙과 성능으로 하는게 아니라는건..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것... (물론 중요한 부분이긴 합니다.)

2. 놀려먹는 패키지.
이번에 20GB/60GB의 두가지 버젼을 내놓은 플삼.
이전 엑박 한바퀴의 코어시스템 전례가 있긴 하지만..
그 정도는 '애들장난'에 불과.. 하다는 것을 보여준 20GB 패키지..
약간의 눈치라도 있는 유저라면.. 60GB로의 선택은 정해진 길이죠..
거기에 더불어.. 120GB 패키지도 준비중이라니.. 허헐...;;

3.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가격..?
북미 기준 60GB 가격은 599달러. (20GB짜리는 볼 필요조차 없으므로..)
일본은 한수 더 떠너 60GB 오픈 프라이스. -_-;;
대략 우리나라 오면 암만 낮춰도 60~70 수준이 예상되는군요..
그때쯤의 엑박 360 두대를 살 수 있는 가격..;
더불어 소니의 판매 전략이면 주변기기는 필수 별매일터.. 할 말이 없군요..

4. 어이없는 콘트롤러.
이전에 그렇게 욕을 먹던 부메랑 콘트롤러를 과감히 버린 것까지는 괜찮았으나..
그러고 내놓은 패드는.. 암만 봐도 듀얼쇼크 2..
거기에 진동기능 無.. (여러 이야기가 있지만.. 역시 특허관련 패소에 따른 영향이라고 볼 수 밖에 없습니다.)
자신있다고 내놓은 기능은 배끼기.. -_-;
이런 성의없는 컨트롤러를 본 적이 없습니다..

5. 어려운 게임 개발
이전부터 흘러나오던 이야기인데.. 플삼의 개임 개발이 다른 차세대 기종보다 어렵고 비싸다고 하는군요.
어렵고 비싸다.. 게임 개발자들의 입장에서 어떠할런지..
과거 플스가 성공하며 게임계를 평정(?)한 이유는 서드파티들을 몽땅 붙잡아 게임 독점을 이루면서였다고 봐도 과언은 아닐텐데 말이죠..
게임 개발자들이 떠나는 하드는 망하게 되어 있습니다.

6. 킬러 타이틀들의 변동.
'OO때문에 플스를 사야해!'라는 말은 이젠 흔한 이야기입니다.
헌데.. 그렇게 불리던 게임들의 지각변동이 눈에 두드러질 정도로 보입니다.
RPG의 양대 산맥인 드퀘와 파판이 다른 기종으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으며..
다른 여러 게임들도 이탈 내지는 멀티를 노리는 것이 보입니다.
메탈기어와 철권.. 버파 정도가 이번 E3에서 플삼이가 버티게 만들어 주고 있다고나 할까요..

7. 성능만을 강조한 차세대 콘솔.
플삼이는 '성능'으로는 자타공인 최강입니다.
허나 과연 일반 가정에서 그 성능을 얼마나 이끌어 낼 수 있느냐..
그리고 게임에 있어서 중요한 건 단지 '성능'이냐.. 라는 것을 생각해봅니다.
코어 유저도 아닌, 라이트 유저도 아닌.. 완전 새로운 유저들을 끌어들이려고 하는 닌텐도의 전략과..
언제나 함께, 여러사람과 즐기는 게임. 온라인을 강조하는 마소..
그에 비해 소니가 내새우고 있는 것은 온리 '성능'뿐..
'성능'으로는 최강급이었던.. 비운의 게임기 드캐를 기억하는지...
이번 플삼에 차세대의 '새로움'과 게임의 '즐거움'은 찾아보기가 어렵군요..



뭐 그래도 플삼이가 허무하게 무너질리는 없고.. 소니 역시 그냥 놔둘리는 없습니다만..

적어도 이번 E3에서 심하게 흔들리고 있음에는 분명합니다.

앞으로의 행보를 주목해야 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