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과 나비.

|

장면은 절묘했다.
나비는 날아오르고 있었고, 나는 이 녀석을 담으려 하고 있었다.

결과를 보자.
핀이 나갔다.
아마도 아쉬움과 함께 그냥 쓸모없는 사진으로 버려지겠지.

그냥 리사이즈를 해놓고 바라보았다.
그냥 버리기가 싫어졌다.
몽환적인 느낌이 난다고 자기암시도 걸어본다.
왠지 모를 분위기가 마음에 들기 시작한다.

그냥 그대로 받아들이기로 했다.

가끔 그런 사진이 나온다.
핀이 나가거나 흔들렸는데 왠지 모르게 눈길이 가고 마음이 동하게 되는..

아쉬움일 수도 있다.
우연의 느낌이 좋게 받아들여진 것일 수도 있다.

정답은 없다.
그냥.. 남기고 싶은 사진이다.
그래서 나는 남긴다.









네.. 길죠?
저런 긴 생각을 거쳐 살아남은 사진입니다.
그냥 가끔 그런 녀석들이 있어요. ^^;






이 장소를 Daum지도에서 확인해보세요.
서울특별시 성동구 성수1가제1동 | 서울숲 곤충식물원
도움말 Daum 지도
Trackback 0 And Comment 6
  1. skypark박상순 2010.06.10 10:3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동감합니다. 핀이 나가도 느낌으로보면 참 좋은사진들이 있지요..ㅎㅎ
    곤충사진은 기다림으로 꽤 오랜시간을 투자해야하니 정말 힘들더라구요.
    오늘도 좋은하루 보내세요.^^

    • [버섯돌이] 2010.06.10 19:50 신고 address edit & del

      그렇게 투자할만큼 제 인내력이 크진 않은가봅니다.
      아니, 열정이 크지 않은걸까요? ㅜ_ㅜ

  2. 비케이 소울 2010.06.10 14:01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나비를 잡기 위해 정성을 쏟으셨군요...
    아쉬움이 때론 영광으로 변할지도?? ^^;

  3. 원 디 2010.06.10 14:0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노력이 느껴져요 +_+
    제 끈기로 저런 사진은 힘든듯한데 ㅎㅎ

    • [버섯돌이] 2010.06.10 19:50 신고 address edit & del

      저 녀석들 너무 빠르더군요. ㅠ_ㅠ
      저도 조금 찍다가 GG 치고 돌아서 나왔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