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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ulture, hobby../┗ 음치감상실49

인순이 '거위의 꿈' 1위 장면을 보면서.. 어제(아니 이젠 이틀전인가..)정말 우연찮게 튼 TV에서 음악방송이 나오고 있었고.. 잠시 지켜보다가 재미있는 장면을 보고 말았다. 요즘 인기다 못해 열풍에 가까운 원더걸스의 텔미와 만난 인순이. 인순이는 텔미를 누르고 '거위의 꿈'으로 뮤직뱅크 1위에 등극했다. 누가 이런 장면을 상상이나 했을까.. 인순이는 자신의 노래가 없는 가수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자신의 노래는 알려지지 못한 가수다. 그녀는 언제나 다른이의 노래를 한다. 정말 정열적으로.. '거위의 꿈' 역시 이적과 김동률의 카니발. 그들의 노래다. 내 또래의, 아니 20대 중반 정도만 되더라도 많은 이들이 아는 노래다. 카니발은 '그땐 그랬지'를 유행시켰으나, 그들의 앨범에 버릴 노래는 없었고, 많은 노래가 노래방에 등록되어 사람들의 입에.. 2007. 11. 17.
20071011 아침일기.. 왜인지 새벽같이 눈이 떠진다.. 늦게 들어와서 잠자리에 누웠는데.. 얼마 자지 못하고 일어난다. 다시 잠들지 못하고 인터넷을 뒤적이다 박정현의 이름이 눈에 들어온다. 갑자기 듣고 싶어지는 '미장원에서'.. 음악을 틀고 보니 가사가 보고 싶어진다.. 쉽사리 클릭 몇번으로 볼 수 있건만.. 몸은 생각없이 CD장으로 움직인다. 꺼내들었다.. 정말 무의식적으로.. 내겐 두가지 삶이 있죠.. 아무래도 아직은 인터넷 가사창보다 북클릿이 더 익숙한 세대인가보다.. 세션들 명단에서 반가운 이름들도 발견하고... 잠시 입꼬리를 살짝 올려본다. 어느새 잠은 잊고서... 박정현, op.4, 미장원에서, 북클릿 2007. 10. 11.
양파.. 그리고 데이라이트. 다마내기 양파가 돌아왔다. 수년만에.. 5집 앨범을 들고.. 각종 음악프로 상위권에 링크되고 있으나.. 개인적으로는 아쉬움이 많다. 양파를 '애송이의 사랑'등으로 기억하는 사람이 많겠으나.. 나에게 있어 양파라는 이름을 각인 시킨 것은 99년에 발표한 그녀의 3집 앨범이었다. 앨범의 타이틀은 'ADDIO'. 전형적인 양파표 발라드. 꽤나 팔렸던 것으로 기억한다. 하지만 그 앨범의 진면목은 '나쁜혈통', '지구에서 보낸 한철', '나비의 비행' 등의 기타 수록곡에 있다고 본다. 유독 양파 본인의 참여도가 컸던 3집에서 그녀는 이전과는 다른 노래들을 선보였고, 그중에 '요술공주'가 포함된다. 그리고 세월이 흘러 양파가 세상에서 잊혀져갈때쯤.. 엉뚱하게도 그녀를 기억나게 한 것은 2004년에 등장한 신인가수였.. 2007. 6. 23.
이적 3집 - 나무로 만든 노래 그런 뮤지션들이 있다. 음반이 나온 것을 모르다가도.. 우연찮게 눈에 띄게 되면 도저히 집어들지 않고는 벗어나기 힘든.. 나에게 있어 이적은 몇 안되는 그런 가수중의 하나다. 잠시 짬이 나서 들른 음반점에서 그의 세번째 앨범을 찾았다. 음반은 오프라인이 아직 비싸다. 하지만.. 그냥 나올수는 없었다. 귀가후 바로 플레이를 해보고 나니.. 그의 세번째 앨범을 듣는 사람들의 평이 예상되어 머리속에 아른아른 자리를 잡는다. 이번 앨범은 다르다. 그가 보여주던 보컬의 성향과.. 그간의 느낌과는.. 아마 이적을 잘 모르는 사람들은 알기 힘들 것이다. 3집 '나무로 만든 노래'를 음반을 보지 못한채 노래만 들어본 이들도 그럴 것이다. 그런 아티스트들이 있다. 그런 음반들이 있다. 그간 내가 좋아하던 모습이 아니더라.. 2007. 5. 4.
음악취향Y 한국대중음악 명반 100 얼마전 이오공감에서는.. 상당히 흥미로운 포스팅 하나를 확인할 수 있었다. 과감하게도. '한국대중음악 명반 100선' 이라는 타이틀을 내건 글. 그 주인공은 렉스님. 위 프로젝트를 진행한 '음악취향Y'의 필진이다. 오늘 음반쇼핑몰 향뮤직에 글이 올라왔다. 역시 향은 이런거 좋아한다. ^^; 덕분에 100선의 음반과 그 내용을 다시 한번 확인 할 수 있었다. 심심하신 분들은 한번쯤 읽어봐도 손해 볼 건 없다. 음악취향Y 선정 한국대중음악명반 100 - 향뮤직 링크 대중음악전문 웹진 음악취향Y - 네이버 카페 100선의 대표 음반을 뽑는다는건.. 결코 쉽지 않은 작업. 그 순위를 논함에 있어서 개인편차가 발생할 수 있겠지만.. 중요한 건 순위가 아니다. 그 안에 들어가있는 음악들을 그대로 받아들여보자. 10.. 2007. 3. 29.
맑은 하늘이 보고 싶었다.. 종일 우중충한 하늘을 보면서.. - photo by godol 맑은 하늘이 보고 싶었다. 그저 맑은 하늘이.. 그리고 음악이 그리웠다.. 종일 고민하다 한 사람의 이름이 떠올랐다. 서동욱.. 집에와서 바로 앨범을 찾아들었다. 당연한 듯이 찾아듣는 넘버.. 전람회 2집 중 5번 트랙 '마중가던 길' ...간만에 음악에 목마름을 느낀 날.. 2007. 3. 27.